박세은, 아시아 첫 파리오페라발레 최고 수석무용수 됐다

성도현 / 2021-06-11 10: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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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로미오와 줄리엣' 개막 공연 직후 '에투알' 지명
▲ 발레리나 박세은 [파리오페라발레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세계 최정상 발레단인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BOP)에서 활약 중인 발레리나 박세은(32)이 아시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최고 수석무용수를 뜻하는 '에투알'(Etoile)로 승급했다.

파리오페라발레는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박세은이 이날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에서 개막한 '로미오와 줄리엣' 개막 공연 후 에투알로 지명됐다고 밝혔다. 또 오렐리 뒤퐁 예술감독의 제안으로 알렉산더 네프 총감독이 무대 위에서 박세은을 호명했다고 전했다.

이 발레단 단원은 카드리유(Quadrille·군무)-코리페(Coryphees·군무의 리더)-쉬제(Sujet·군무와 주역을 오가는 솔리스트)-프리미에 당쇠르(Premier danseur·제1무용수)-에투알(Etoile) 등 5개 등급으로 나뉜다.

2011년 준단원으로 파리오페라발레에 입단한 박세은은 10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앞선 네 단계의 승급은 모두 시험을 통해 이뤄지지만, 에투알은 발레단에서 지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발레 팬들 사이에선 그가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다른 4명의 수석무용수와 함께 '줄리엣' 역할을 맡으면서 이번에 에투알로 승급할 수도 있을 거란 관측도 있었다.


▲ 발레리나 박세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에서 열린 '로미오와 줄리엣' 개막 공연에서 줄리엣 역할을 맡은 발레리나 박세은. [파리오페라발레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박세은은 2012년 6월 한국 발레리나로는 최초(한국인으로는 발레리노 김용걸에 이어 두 번째)로 정단원이 됐고, 이듬해 1월 코리페로, 같은 해 11월 쉬제로 승급하는 등 초고속 승급했다.

그는 2016년 11월 프리미에 당쇠르로 승급했고, 2018년 6월엔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의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기도 했다.

영국 로열 발레단, 미국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와 함께 세계 3대 발레단 중 하나로 꼽히는 파리오페라발레는 352년의 역사를 지닌다. 이 발레단에서 그간 아시아 출신 에투알은 없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그는 2010년 불가리아 바르나 콩쿠르에서 금상을 비롯해 2006년 미국 IBC(잭슨 콩쿠르)에서 금상 없는 은상, 2007년 로잔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는 등 세계 4대 발레 콩쿠르 중 세 곳을 휩쓸며 '콩쿠르의 여왕'으로 불렸다.

로잔 콩쿠르 입상 특전으로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세컨드 컴퍼니인 ABT 스튜디오 컴퍼니(ABT Ⅱ)에서 1년여간 활동했으며, 국립발레단 등에서도 활동하다가 파리오페라발레에 진출했다.

박세은은 오는 16일과 19일, 23일(현지시간)에도 마찬가지로 '줄리엣' 역할로 무대에 오른다.

[https://youtu.be/JAG19tge-p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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