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아빠에서 다시 히어로로…'엔드게임' 후 호크아이 이야기

오보람 / 2021-11-24 02:00:00
  • facebookfacebook
  • twittertwitter
  • kakaokakao
  • pinterestpinterest
  • navernaver
  • bandband
  • -
  • +
  • print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호크아이'…2대 호크아이 비숍과 호흡
▲ 디즈니+ 시리즈 '호크아이'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디즈니+ 시리즈 '호크아이' 속 한 장면 호크아이 클린트(좌)와 케이트 비숍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평범한 아빠에서 다시 히어로로…'엔드게임' 후 호크아이 이야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호크아이'…2대 호크아이 비숍과 호흡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어벤져스가 '슈퍼빌런' 타노스를 물리치고 평화를 되찾은 12월의 미국 뉴욕.

어벤져스 멤버 중 하나인 호크아이(제러미 레너)는 평범한 가장 클린트 바튼으로 돌아가 세 아이와 함께 다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벤져스를 소재로 한 어설픈 뮤지컬을 보는 것을 못마땅해하면서도, 아이들을 위해 꾹 참고 보는 전형적인 중년 아빠의 모습이다.

가끔 "우리를 구해줘서 고맙다"며 말을 걸어오거나 알은체하는 사람들은 있지만 슈퍼 히어로의 면모는 간데없다.

그러나 텔레비전 뉴스에서 자신이 옛날에 썼던 '로닌' 가면을 쓴 누군가가 도시를 활보하는 것을 보면서 동요하게 되고 결국 추적에 나선다.

디즈니+가 24일 1·2부를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호크아이'는 10년간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이끈 호크아이의 첫 번째 솔로 시리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가족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던 전직 히어로 클린트가 부잣집 소녀이자 자신의 팬인 케이트 비숍(헤일리 스타인펠드)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비숍은 2012년 로키가 레비아탄, 치타우리를 끌고 뉴욕을 침공했을 때 아버지를 잃었다. 자신마저 목숨이 위험하던 순간 호크아이가 나타나 구해주면서 호크아이는 비숍의 우상이 된다.

반면 클린트에게 비숍은 히어로 인생 최대 '난제'다. 비숍이 얼떨결에 로닌 가면을 쓰고 악당들을 혼내주는 바람에 클린트마저 이들과 얽힌다. 거기다 비숍은 어딘가 엉성하고 클린트와 손발도 맞지 않아 일은 자꾸만 더 커진다.

이번 시리즈에서 클린트는 비숍의 스승이자 파트너가 돼 함께 호크아이로 활약할 예정이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그의 궁술과 무술 실력을 보완해주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며 극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 잭 듀케인(토니 돌턴)과도 조우한다. 원조 호크아이와 2대 호크아이가 어떤 식으로 호흡을 맞춰나갈지가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대목은 호크아이의 인간적인 면모다. 지난 10년간 입었던 호크아이 수트를 벗고 후드 티셔츠에 백팩을 메고 다니는 그의 모습은 색다른 재미를 준다. 로닌 가면을 되찾기 위해 한주먹거리도 되지 않는 남자와의 검술 대결에서 일부러 져주고, 이마가 까진 채로 슈퍼마켓에서 구급약을 사는 장면 등은 웃음을 자아낸다.

아직 제대로 된 액션 장면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마블의 '특기'인 만큼 화려한 액션 신도 곧 눈을 즐겁게 할 것 같다. 다른 어벤져스들과 달리 초능력 없이 활과 검을 이용해 보여주는 호크아이만의 독특한 액션이 기대를 모은다.

그동안 아이언맨을 비롯해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블랙 팬서 등에 이어 최근의 블랙 위도우까지 어벤져스 멤버의 단독 콘텐츠가 잇따라 공개됐지만, 호크아이의 시리즈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새로운 에피소드에서는 호크아이의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사와 미래까지 담는다.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호크아이'는 다음 주부터 매주 1편씩 새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