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섐보와 '앙숙'된 켑카 "골프 발전에 좋은 일"

최인영 / 2021-06-10 09: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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켑카 '짜증 인터뷰'와 '맥주 이벤트'로 디섐보 저격
▲ 브룩스 켑카 [AP=연합뉴스]

▲ 브라이슨 디섐보 [AP=연합뉴스]

디섐보와 '앙숙'된 켑카 "골프 발전에 좋은 일"

켑카 '짜증 인터뷰'와 '맥주 이벤트'로 디섐보 저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의 골프 스타 브룩스 켑카와 브라이슨 디섐보의 불화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두 선수는 점점 앙숙이 돼 가고 있다.

그런데 켑카는 오히려 이런 라이벌 관계 형성이 골프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켑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팰머토 챔피언십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켑카와 디섐보의 기 싸움은 지난달 열린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촉발됐다.

방송 인터뷰에 임하던 켑카의 뒤로 디섐보가 지나갔는데, 켑카는 디섐보가 내는 발소리에 신경이 거슬렸는지 눈을 감고 짜증스럽게 반응했다.

이 인터뷰 영상은 방송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소셜미디어(SNS) 공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영상은 1천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사라졌다.

PGA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켑카는 일단 당시 디섐보의 발걸음 소리가 "정말 정말 시끄러웠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자신과 디섐보가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주의자들은 동의하지 않고, 나도 그런 견해를 이해한다. 그러나 골프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논란의 영상)은 모든 사람에게 다가갔다. 사람들 앞에서 골프를 보여줬다"며 "이 게임에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골프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골프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라는 주장이다.

켑카는 직접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논란을 증폭하기도 했다.

지난주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디섐보는 출전했지만, 켑카는 불참했다.

그런데 디섐보는 경기 중 주변에서 '브룩시'라고 외치는 일부 팬들의 방해를 받았다. 문제를 일으킨 팬들은 퇴장당했다.

켑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안녕하세요 브룩시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영상을 올려서 "응원에 감사하다. 내가 경기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회에서 내 이름을 불러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프 대회를 갑자기 못 즐기게 된 분들 선착순 50명에게 맥주를 선물하겠다"고 이벤트를 벌였다.

디섐보는 이번 팰머토 챔피언십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장난스러운 라이벌 관계는 골프에 좋다"며 켑카와 의견을 같이했다.

일각에서는 켑카와 디섐보의 나쁜 사이가 라이더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개인전과 달리 팀워크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켑카는 "골프장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골프장 안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며 일축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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