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패들보드 위에서 영화를…부산국제영화제 새로운 시도

손형주 / 2021-10-13 10: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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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특색 살린 상영관…'동네방네 비프' 지역주민·영화 팬 '호평'
▲ 광안리에서 펼쳐진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 프로그램 '동네방네 비프' [부산 수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시민공원에서 열린 동네방네 비프 [부산진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장림포구에서 펼쳐진 동네방네 비프 상영에 앞서 펼쳐진 공연 [사하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을밤 패들보드 위에서 영화를…부산국제영화제 새로운 시도

부산 특색 살린 상영관…'동네방네 비프' 지역주민·영화 팬 '호평'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올해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 '동네방네 비프'로 인해 한층 더 친숙하게 영화 팬들 곁으로 다가왔다.

13일 BIFF 사무국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 프로그램인 '동네방네 비프'는 부산 14개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동네방네 비프'는 부산을 상징하는 장소 곳곳에 스크린을 설치에 과거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을 상영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단순히 영화 상영과 관람에서 그치지 않고 관객과의 대화, 공연 등 영화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바다 위에서 패들보드를 타고 영화를 관람하는 이색 풍경이 연출됐다.

26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바다 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영화가 상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일에는 바다 분위기에 맞춰 일본 애니메이션 '너와 함께 파도를 탈 수 있다면'을 상영했고, 10일에는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었던 영화 '족구왕'으로 관객들을 찾았다.

상영에 앞서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해 패들보드 위 관객과 이색적인 대화 시간도 가졌다.

참여 관객 수를 49명으로 제한했지만, 높은 인기에 일찌감치 매진돼 현장에서 참석인원을 99명으로 늘리기도 했다.

수영구 관계자는 "패들보드로 유명한 광안리에서 해양과 영화의 도시 부산을 잘 알릴 수 있겠다 싶어 영화제 측에 적극적으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잔디광장에도 야외스크린을 설치해 영화 팬들이 가을밤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부산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사하구 장림포구에서는 아름다운 낙동강 일몰과 함께 영화를 상영했다.

부산대교와 선박들이 보이는 영도구 봉래나루 영도관광안내센터에는 부산대교와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근사한 야외극장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영화 상영을 앞두고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고 영화 팬들과 영화인 모두 부산의 밤바다와 영화에 빠져들었다.

동네방네 비프를 관람한 이모(26)씨는 "코로나19로 실내 극장을 찾지 않는 분위기가 많은데 멋진 풍경과 함께 야외에서 충분한 거리두기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서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14일까지 진행되는 동네방네 비프는 커뮤니티 비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 신청을 하고 참여할 수 있다. 남은 좌석은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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