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세상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콰이어트 플레이스 2'

한미희 / 2021-06-10 10:34:30
  • facebookfacebook
  • twittertwitter
  • kakaokakao
  • pinterestpinterest
  • navernaver
  • bandband
  • -
  • +
  • print
▲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넓은 세상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콰이어트 플레이스 2'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온몸이 청각 기관이어서 작은 소리에도 쏜살같이 나타나 사람을 공격하는 괴생명체가 등장하면서 세상은 폐허가 되고, 농장에 숨은 한 가족은 아빠의 희생으로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그 와중에 만삭이던 엄마는 아기를 낳는다.

2018년 개봉한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소리 내면 죽는다'는 설정으로 깜짝 흥행한 뒤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속편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1편이 끝난 시점에서 이야기를 이어간다.

아빠 리(존 크래신스키)가 죽은 뒤, 엄마 에블린(에밀리 블런트)은 갓난아기를 안고 청각장애가 있지만 모험심 강하고 명민한 딸 레건(밀리센트 시먼스), 겁 많고 소심한 아들 마커스(노아 주프)와 함께 농장을 떠나 맨발로 길을 나선다.

괴생명체의 약점을 파악하고 대비책을 마련해 놓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운이 따라야 하는 불완전한 임시방편일 뿐이다. 에블린과 아이들은 마침내 도달한 제강공장에서 아빠의 친구였던 에멧(킬리언 머피)을 만난다.

아내와 아들을 잃고 홀로 살아남아 제강공장에 은신해 있던 에멧은 책임져야 할 이 가족의 등장이 반갑지 않다.

전편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한된 공간과 인물을 활용해 색다른 장르 영화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다면, 속편은 살아남은 가족들이 농장 밖으로 나오면서 제한된 공간은 탁 트인 공간으로 넓어지고, 새로운 생존자들이 등장하며, 정체를 알 수 없었던 괴생명체도 구체적인 정체를 드러낸다.

규모는 커졌지만, 괴생명체의 약점과 대응책까지 드러난 상황에서 공포는 예전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야기는 전편부터 전면에 내세운 가족애에 아이들의 성장을 더해 확장시킨다.

1편의 주연이자 감독이었고 2편 연출을 다시 맡은 존 크래신스키 역시 "공포영화로 단정할 수 없고,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 가족 드라마"라며 "희망의 빛을 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이 세상에서 아이들보다 더 큰 희망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온 동네 사람들이 야구장에 모여 있다가 괴생명체를 처음 목격하게 되는 사건 첫날의 이야기는 1편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애피타이저'다.

에블린이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달려드는 괴생명체를 피해 도망치는 과정을 원신 원컷으로 촬영한 오프닝 장면이 영화 전체에서 보여줘야 할 스릴의 대부분을 충족시켜 준다.

크래신스키 감독과 주연인 에밀리 블런트 부부가 공통으로 가장 만족스럽다고 꼽은 장면이기도 하다.

2018년 북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전 세계에서 제작비의 20배에 달하는 3억4천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거둔 1편에 이어, 2편도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개봉해 팬데믹 이후 최고 오프닝 스코어는 물론, 전편의 오프닝 스코어까지 뛰어넘으며 연휴 나흘 동안의 성적만으로 올해 북미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15세 이상 관람가. 16일 개봉.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Comment >

Most Viewed

K-POP

more

Drama/Movie

more

BRAND N TREND

more

TRIP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