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유적 '파주 육계토성' 조사 시작…성벽 발굴

박상현 / 2021-09-15 10: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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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2025년까지 연구해 가치 밝힐 것"
▲ 파주 육계토성 [문화재청·파주시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삼국시대 유적 '파주 육계토성' 조사 시작…성벽 발굴

국립문화재연구소 "2025년까지 연구해 가치 밝힐 것"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삼국시대 유적이자 백제 한성도읍기 평지 토성으로 알려진 '파주 육계토성'의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시작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5일 육계토성에서 발굴 개시를 알리는 제사인 개토제(開土祭)를 지내고 다음 달까지 발굴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육계토성 북동쪽 성벽과 토성 내부 일부 구역에서 유적 분포 범위와 토양 퇴적 양상을 확인하는 것이 조사 목적이다.

파주 적성면 주월리에 있는 육계토성은 뱀처럼 흐르는 임진강과 맞닿은 돌출부에 조성됐다. 둘레는 1천858m이고, 면적은 백제 한성도읍기 왕성으로 확실시되는 서울 풍납토성의 약 25%인 21만6천여㎡이다.

조선시대 문헌에 옛 성터라는 기록이 있으나,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는 분명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1996년 임진강 유역에서 큰 홍수가 나면서 긴급 조사가 진행됐고, 이후 토성 내부에서 간헐적으로 발굴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풍납토성에서 나온 집터와 유사한 유적을 비롯해 백제와 고구려 토기 등이 발견됐고, 백제 토성이자 고구려 남진과 관련된 유적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육계토성의 전반적 양상을 알아내기 위한 본격적 학술발굴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2025년까지 조사와 고증 연구를 진행해 가치를 확인하고, 유적 보존·정비·활용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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