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이성산성 목곽고, 1천500년 전 식재료 저장고 추정

심규석 / 2021-11-23 10: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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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곽고 내부 [옥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 이성산성 목곽고, 1천500년 전 식재료 저장고 추정

(옥천=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신라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충북 옥천 이성(已城)산성 내 창고건물인 목곽고가 식재료 저장고로 추정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3일 옥천군과 한국선사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이 목곽고는 가로·세로 각각 432㎝, 441㎝에 높이 298㎝이다.

내부 저장공간은 41.6㎥이다.

목곽고 안에서는 신라 토기편 외에 다량의 동물 뼈와 2종류의 씨앗이 나왔다.

선사문화연구원은 동물 뼈와 씨앗에 대한 분석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특별한 식재료를 보관한 저장시설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며 "신라인의 식문화를 연구하는 데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속질량분석기(AMS) 연대측정 결과 이 목곽고는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벽면의 판재 100여개가 정밀하게 가공된 데다가 전국에서 발굴된 목곽고 20여개 중에서는 유일하게 넓적한 나뭇잎을 창고 바닥은 물론 벽면에 부착하는 기법이 쓰였다.

선사문화원구원은 작년 10월부터 2차 발굴조사를 진행 중인데, 24일 발굴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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