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겨울 공연의 대명사, 발레 '호두까기인형'

임동근 / 2021-11-24 11: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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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국립발레단, 내달 세종문화회관·예술의전당서 각각 무대
▲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국립발레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시 찾아온 겨울 공연의 대명사, 발레 '호두까기인형'

유니버설발레단·국립발레단, 내달 세종문화회관·예술의전당서 각각 무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겨울 공연을 대표하는 고전발레 '호두까기인형'이 다시 관객과 만난다.

차이콥스키 음악을 바탕으로 프티파-이바노프 콤비가 완성한 '호두까기인형'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와 함께 고전 발레 3대 걸작으로 손꼽힌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됐다.

'눈의 왈츠', '꽃의 왈츠' 등 수준 높은 코르드발레(군무)와 클라라와 호두까기왕자의 2인무(파드되), 러시아·스페인·아라비아·중국의 캐릭터 댄스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연말마다 국내 주요 발레단이 작품을 무대에 올려왔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거나 취소돼 아쉬움을 안겼다.

작품은 크리스마스 전날 밤 호두까기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인형과 함께 꿈속을 여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호두까기인형과 장난감 병정, 사탕 요정, 과자 왕국 등 동화적인 요소에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 화려한 무대와 의상이 더해져 낭만적인 겨울을 즐기기에 좋은 작품으로 꼽힌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다음 달 18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호두까지인형'을 공연한다. 2005년 이후 16년 만에 펼쳐지는 세종문화회관과의 연말 공동기획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작품은 세련미, 정교함, 화려함을 특징으로 하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의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에 연말 분위기를 한껏 돋울 풍성하고 화려한 볼거리가 눈을 사로잡는다.

클라라 배역의 경우 1막에서는 아역 무용수를, 1막 후반에는 성인 무용수를 등장시킨 점도 특징이다. 이야기는 원작을 그대로 따른다.

헝가리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이자 실제 부부로 지난 11월 수석무용수로 입단한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와 드미트리 디아츠코프가 이 작품으로 한국에서 데뷔한다. 손유희,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한상이, 강민우, 서혜원, 이동탁, 김수민, 간토지 오콤비얀바, 박상원, 이현준 등이 출연한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지난해 많은 공연이 취소되는 와중에도 '호두까기인형'만큼은 관객들께 끝까지 선보이고자 노력했는데 불발돼 아쉬움이 컸다"며 "팬데믹 장기화로 심신이 많이 지친 관객들께 '호두까기인형'이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드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발레단의 공연은 다음 달 14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된다.

러시아의 전설적인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버전으로 2000년 국내 초연한 이후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주인공 소녀 이름을 '클라라'에서 '마리'로 바꾸고, 목각인형 대신 어린 무용수가 호두까기인형을 직접 연기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호두까기인형을 선물하는 큰아버지 드로셀마이어를 극을 이끄는 화자로 설정하는 등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동화로 만든 점도 눈에 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김리회·신승원·김기완·이재우와 신예 곽화경·곽동현·김명규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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