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 일제강점기 사진·그림엽서 6천763점 일반 공개

박상현 / 2021-07-20 11: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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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진흥사업 성과포털서 자료 제공…"학술 가치 있는 사료"
▲ 1907년 7월 신한일협약 기념 그림엽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1919년 3월 3일 고종 국장 상여 행렬 사진엽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욱일기 배경에 한반도와 일본이 그려진 제1회 국세조사 엽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중연, 일제강점기 사진·그림엽서 6천763점 일반 공개

한국학진흥사업 성과포털서 자료 제공…"학술 가치 있는 사료"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일제강점기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엽서와 그림엽서 6천763점을 '한국학진흥사업 성과포털'(waks.aks.ac.kr)을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그림엽서는 한중연 한국학진흥사업단 지원을 받은 신동규 동아대 교수 연구팀이 수집했다.

엽서의 주제는 역사·정치·경제·사회·문화·풍속·관광·문학 등으로 다양하다. 성과포털에서 검색하면 자료 명칭, 발행 지역·일자, 발행처, 인쇄처 정보와 간단한 설명문을 볼 수 있다.

엽서 중에는 전쟁, 군대, 통감부에 관한 내용을 담거나 제국주의 프로파간다를 표현한 자료도 있다.

예컨대 임진왜란에 참전한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조선의 산속에서 호랑이를 퇴치하는 그림엽서나 욱일기 문양을 배경으로 한 제1회 국세조사 그림엽서에는 일본 무장의 활약, 일본과 조선은 같은 나라라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한중연 관계자는 "공개한 엽서 중에는 대한제국 시기와 국권피탈 전후의 귀중한 사료를 포함해 그간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다수 있다"며 "엽서 속 사진과 그림은 당시 상황을 시각적으로 잘 알려준다는 점에서 학술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제강점기 엽서 대부분은 일제가 왜곡된 시선으로 정책을 선전·홍보하고, 한국을 향한 굴절된 관념을 이식시키는 데 활용됐다"며 "엽서를 보면 일제가 식민지배를 어떻게 합리화했는지 알 수 있고, 현재 일본에서 이뤄지는 역사 왜곡을 반박할 근거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한국학 연구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자료를 발굴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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