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방송비율 5→7%로 상향…VOD·OTT도 장애인방송 의무화 추진

조성흠 / 2021-10-12 14: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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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미디어 포용 종합계획'…장애인방송 제작지원 확대
소외계층 맞춤형 재난정보 서비스…아바타 자동수어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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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통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어방송비율 5→7%로 상향…VOD·OTT도 장애인방송 의무화 추진

방통위 '미디어 포용 종합계획'…장애인방송 제작지원 확대

소외계층 맞춤형 재난정보 서비스…아바타 자동수어도 개발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장애인을 위한 수어방송의 의무화 비율이 현행 5%에서 7%로 높아진다. 실시간 방송 외에 주문형비디오(VOD)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도 폐쇄자막(closed caption)과 화면해설, 수어 등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미디어 포용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12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7% 이상 수어방송 의무화는 세계 최고 수준인 영국의 장애인방송 의무편성비율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영국 BBC는 장애인방송 의무편성 비율을 폐쇄자막 100%, 화면해설 10%, 수어 5%로 정하고 있다.

방통위는 장애인방송 제작 지원을 실시간 방송에서 비실시간 방송까지, 지상파에서 일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까지 각각 확대키로 했다.

장애유형별·학년별 맞춤형 교육 콘텐츠 제작도 늘린다. 또 수도권에 집중된 제작 기반을 전국 10곳의 시청자미디어센터로 확대 구축해 지역 사회의 장애인방송도 활성화한다.

방통위는 지난해 기준 32.3%인 장애인용 TV 보급률을 2025년까지 50%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장애인의 선택권을 확대하도록 보급 방식을 개선키로 했다.

방통위는 또 방송사별 화면해설을 하나의 전용 플랫폼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자막크기와 위치조정, 음성안내 등 장애인방송 특화기능을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탑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 사업자도 늘린다.

일반 스마트TV에 탑재할 장애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장애인이나 고령층 등 소외계층이 재난정보를 쉽고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문자음성해설과 수어 등 맞춤형 재난정보 전달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들 정보는 TV 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아바타 자동 수어 및 인공지능(AI) 음성합성 화면해설 방송시스템도 개발을 추진한다.

방통위는 이번 계획을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인 올해 하반기는 제작 지원 및 법제도 정비를, 2단계인 2022∼2023년은 기술 고도화 및 질적 평가제도 마련을, 3단계인 2024∼2025년은 소외계층에 대한 미디어 포용 법제 구현을 각각 중점 추진한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9월 디지털포용 국가전략회의에서 밝힌 '국민 단 한 명도 차별받지 않고 함께 잘 살아야 한다.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가 보장돼야 한다'는 디지털포용 국정기조를 언급하고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은 장애인의 당연한 권리로, 이를 위한 노력은 정부의 의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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