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 출신 강성희 시인, 열린시학상 수상

조근영 / 2021-11-23 14: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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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희 시인 [강성희 시인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서장 출신 강성희 시인, 열린시학상 수상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열린시학회는 2021년도 열린시학상에 강성희 시인(전 진도경찰서장)을 선정했다.

열린시학상은 한 해 동안 각종 언론매체나 문학단체 또는 저서 등을 총망라해 우수한 작품을 선정, 수여하는 상으로 많은 시인이 받고 싶어 하는 상이다.

강성희 시인은 가람시학에 원고를 제출한 '목포구 등대'가 뽑혀 영광을 안았다.

목포구(木浦口) 등대는 해남 화원의 월래 해안(일명 땅 끝)에 있다.

목포항 입출항 선박은 모두가 여기를 거치지 않을 수 없는 수로로 물살이 거세 뱃사람들에게는 매우 위험한 항로로 꼽히는 화원반도와 목포의 달리도 사이를 비추기 위해 만들어졌다.

강 시인은 목포구 등대를 '읽다가 잠시 접어놓은 시집처럼 보이기도 하고, 날개 접은 솟대 같다'고 했다.

빈 어망 파도에 묻고 살아가는 바닷가 사람들의 애환과 꿈을 형상화해 척박한 환경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어부들의 삶에서도 한 가닥 희망과 사랑을 노래하는 여유로운 마음을 나눌 수 있다고 노래했다.

강 시인은 '바다에 묻은 영혼', '명창 울돌목', '소리, 그 정겨운 울림' 등의 시집을 냈다.

한국시조시인협회의 '젊은 시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그는 다음 달 10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한국 시에그린 서화박물관에서 전국의 각 문학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상을 받는다.

강 시인은 목포해양경찰서장과 진도경찰서장을 역임하는 등 특이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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