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통령 기념식수' 등 주요 나무 100그루 집중관리(종합)

박상현 / 2022-06-21 14: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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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상태 파악 후 상처 치료·영양 공급 등 맞춤형 처방"
▲ 회화나무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용버들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와대 '대통령 기념식수' 등 주요 나무 100그루 집중관리(종합)

문화재청 "상태 파악 후 상처 치료·영양 공급 등 맞춤형 처방"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청와대에 남은 오래된 거목과 대통령 기념식수 등 주요 나무 100그루의 상태 점검과 맞춤형 처방이 이뤄진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역대 대통령 기념식수 24그루와 노령 수목 76그루를 대상으로 집중 관리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추진단은 일부 나무의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10월까지 각 나무의 상태를 파악하고, 결과에 따라 상처 치료·영양 공급·병해충 방지·가지치기 등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있는 가장 오래된 대통령 기념식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8년 12월 23일 심은 향나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5일 식목일에 심은 모감주나무가 마지막 대통령 기념식수다.

이외에도 독일가문비, 백송, 소나무, 산딸나무, 잣나무, 무궁화, 이팝나무, 동백나무, 은행나무 등이 식재됐다.

노령 수목 중에는 회화나무·말채나무·용버들 같은 경복궁 후원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 주목·반송 등 수령(樹齡·나무의 나이) 100년이 넘은 역사성 있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특히 740년 동안 산 것으로 알려진 수궁터의 주목이 유명하다. 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고 하는 나무다. 지금은 줄기 대부분이 죽고, 한 뼘 남짓한 폭으로 띠처럼 이어진 일부 줄기만 살아 있는 상태다.

노령 수목 가운데는 반송이 55그루로 가장 많고, 적송도 6그루 있다.

전영우 문화재위원장은 지난 17일 문화재위원들과 청와대를 답사하면서 "청와대 경내에만 나무 180여 종, 5만여 그루가 있다"고 소개했다.

전 위원장은 "오리나무와 말채나무는 의도적으로 심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서 이 나무들이 있는 곳은 옛 지형이 보존됐다고 볼 수 있다"며 역사·식물학 측면에서 중요한 나무들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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