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삼락리·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도 기념물 지정예고

황봉규 / 2022-05-12 14: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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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년 전 백악기 지층서 발견된 초식공룡 발자국 '캐리리이크니움' 중심
▲ 경남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캐리리이크니움'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 고성 삼락리·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도 기념물 지정예고

1억년 전 백악기 지층서 발견된 초식공룡 발자국 '캐리리이크니움' 중심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된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와 '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를 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는 고성군 당항만 북쪽 해안가 소규모 독립 구릉지에 노출돼 있다.

두 다리 또는 네 다리로 보행하는 조각류 초식공룡과 목이 길고 몸집이 큰 용각류 초식공룡 발자국과 새발자국 등 화석 1천421개가 발견됐다.

이 중 가장 많이 발견된 화석은 조각류 공룡발자국 1천180개다.

이 화석은 백악기 초식공룡 발자국 이름인 '캐리리이크니움(Caririchnium)'으로, 짧고 굵은 3개의 발가락과 넓은 뒷꿈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발자국들은 81개의 보행렬을 이루고 있고, 이 중 47개의 보행렬은 지금까지 발견된 캐리리이크니움 화석 중에서 가장 높은 밀집도를 보인다.

경남도는 캐리리이크니움의 4족 보행 특성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정보를 담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용각류 공룡발자국 화석은 141개가 발견됐고, 1개의 보행렬을 이루고 있다.

이 보행렬 길이는 25.3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용각류 보행렬이고 단일 보행렬 중 발자국 수가 가장 많다.

이와 함께 3종류의 새발자국 화석도 관찰됐다.

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는 함안 백이산 숙제봉 남쪽 기슭 다리골 계곡 바닥에 노출돼 있다.

110여 개의 공룡발자국이 6개 이상 보행렬을 이루고 있다.

이 공룡발자국 화석은 조각류 공룡인 캐리리이크니움 발자국으로 확인됐다.

기존 보고된 캐리리이크니움과 비교해 그 크기가 작아 공룡 유년기 및 새끼와 성체의 중간정도인 아성체 시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적으로 유년기∼아성체 시기의 발자국은 거의 발견되지 않아 희소성이 매우 커 캐리리이크니움이 성체가 되기 전 집단행동 습성과 생태를 연구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경남도는 이들 화석산지 2건에 대해 30일 간의 예고기간 중 각계 의견을 수렴해 검토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 기념물로 지정할 방침이다.

김옥남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고성군, 함안군과 협력해 지정 예고한 화석문화재들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지역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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