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유망주들의 성장기…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김경윤 / 2022-06-23 14: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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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트레이닝으로 배우-태권도 시범단 간극 줄이려 노력"
▲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공연 장면 [라이브·컬처홀릭 제공]

태권도 유망주들의 성장기…뮤지컬 '태권, 날아올라'

"장기간 트레이닝으로 배우-태권도 시범단 간극 줄이려 노력"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태권도복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현대적인 음악을 배경 삼아 대련과 품새, 태권무를 잇달아 선보인다. 공연 막바지에는 화려한 발차기에 송판 파편이 날리고 시범단이 장대에 매달린 송판을 격파한다.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이 무대는 태권도 시범 공연이 아닌 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다.

김명훈 연출은 2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태권, 날아올라' 언론 시사회에서 "화려한 태권도 퍼포먼스와 뮤지컬이 따로 놀지 않도록 고민했다"며 "특히 태권도 시범단과 배우의 간극을 줄이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박동영 예술감독도 "태권도가 다양한 장르와 협업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뮤지컬에서 태권도가 빛날 방법이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번이 태권도의 시장 확보에 있어서 굉장히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최초의 완성된 작품이지 않을까 한다"고 자평했다.

주인공은 태권도 유망주, 배경은 태권도부로 유명한 체육고등학교인데다가 훈련장을 지키기 위해 태권도 페스티벌에 나가는 내용을 그리고 있어 거의 모든 장면에 태권도가 나온다.

그만큼 배우들도 태권도 동작을 그럴듯하게 해낼 수 있을 때까지 긴 시간과 노력을 들여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태권도부 에이스지만 정신력이 약해 중요한 순간에 자꾸 실수하는 박두진 역을 맡은 김준식은 "김명훈 연출이 처음부터 '절대 태권도를 어쭙잖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범단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같은 역에 더블 캐스팅된 조용현도 "노래·연기·춤보다도 태권도가 가장 어려웠다"며 "발차기나 주먹 지르기 등이 이전에 뮤지컬에서 하던 것과 아주 달랐지만, 열심히 트레이닝을 받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태권도 유단자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태권도부 주장인 이솔 역에는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출신인 엄지민을 캐스팅해 실감 나는 자유 품새 장면을 만들어냈다.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문화산업계가 K-뮤지컬에 주목하는 현시점에 가장 한국적인 태권도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이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태권, 날아올라'는 다음달 3일까지 공연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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