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합쳐도 어려운데…폐광지 관광사업 '따로따로'

배연호 / 2021-07-19 15: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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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오로라파크 매표소 "하이원 추추파크 발권 안 돼요"
▲ 태백시 통리역 [촬영 배연호]

▲ 통리역사의 통리탄탄파크&오로라파크 발권 안내문 [촬영 배연호]

▲ 하이원 추추파크의 레일바이크 [하이원 추추파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통리역에 서 있는 레일바이크 뒤로 보이는 오로라파크 전망대 [배연호 촬영]

힘 합쳐도 어려운데…폐광지 관광사업 '따로따로'

태백시 오로라파크 매표소 "하이원 추추파크 발권 안 돼요"

(태백·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레일바이크 이용객은 하이원 추추파크에서 매표해야 합니다.'

최근 개장한 통리탄탄파크&오로라파크 매표소인 강원 태백시 통리역사 안의 안내문이다.

통리탄탄파크&오로라파크는 이달 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고, 오로라파크는 통리역사 바로 옆에 있다.

통리역사는 통리탄탄파크&오로라파크의 매표소이자, 2014년 10월 개장한 하이원 추추파크의 체험상품인 산악형 레일바이크의 출발지다.

◇ 삼척 도계에서 발권하고 셔틀버스로 출발지 이동 구조

그러나 통리역에서는 하이원 추추파크의 레일바이크 표를 살 수 없다.

현재 하이원 추추파크의 레일바이크는 삼척시 도계읍 심포리 메인 역사에서 발권하고 나서 셔틀버스를 타고 출발지인 태백시 통리역으로 이동하는 구조다.

셔틀버스는 레일바이크 출발 시각 10분 전에 메인 역사에서 출발하고, 이용객은 예약 시간에만 레일바이크에 탑승할 수 있다.

즉 셔틀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레일바이크에 타야 한다.

오로라파크 등 주변 관광지 방문은 물론 카페 등 통리 일대 상가를 이용할 여유가 없다.

문관호 태백시의회 의원은 "폐광지역 관광사업들이 서로 협력해도 적자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현실에서 따로따로 운영하는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넘어 화가 난다"고 말했다.

하이원 추추파크는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강원랜드가 설립한 자회사이고, 통리탄탄파크&오로라파크는 폐광지역 관광 자원화 2단계 사업으로 태백시가 조성한 관광객 참여형 관광지다.

◇ "조성하면 관광객 온다는 안일함 탓에 시민 부담만 가중"

강원랜드 관계자는 "통리역에서도 발권, 탑승 시간 자유제 등 오로라파크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하이원 추추파크는 개장 이후 현재까지 적자 운영 중이고, 통리탄탄파크&오로라파크도 적자 운영이 우려된다.

17∼18일 지난 주말 이틀간 하이원 추추파크의 레일바이크 이용객은 438명, 통리탄탄파크&오로라파크의 유료 입장객은 67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문 의원은 19일 "관광사업 계획 때부터 한 명의 관광객이라도 더 유치할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데 일단 조성해 놓으면 관광객도 온다는 집행부의 안일한 생각이 결국 혈세 낭비 등 시민 부담만 가중한다"고 지적했다.

(끝)

(C) Yonhap News Agency.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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