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게 로진백 던진 삼성 몽고메리, 20경기 출장 정지 징계

김경윤 / 2021-09-14 15: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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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잔여경기 35경기…구단 추가 징계 없다면 포스트시즌 정상 출전
▲ 삼성 몽고메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심판에게 로진백 던진 삼성 몽고메리, 20경기 출장 정지 징계

삼성 잔여경기 35경기…구단 추가 징계 없다면 포스트시즌 정상 출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경기 중 심판에게 거친 항의를 하면서 로진백을 던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좌완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제재금 300만원, 2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상벌위원회를 통해 몽고메리의 징계를 이같이 정했다고 알렸다.

2021 KBO리그 규정 벌칙 내규 '감독, 코치, 선수' 제7항에 따르면, KBO는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판정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의 언행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하였을 때 유소년야구 봉사활동과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정지 30경기 이하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

몽고메리는 지난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초 1사에서 kt 장성우에게 3구째를 던진 뒤 12초 투구 규정 위반 경고를 받았다.

당시 몽고메리는 큰 동요 없이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다가 김성철 주심과 설전을 벌였다.

몽고메리는 당시 김 주심에게 거친 말을 쏟아냈고, 김 주심은 퇴장을 지시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던 몽고메리는 격분해 다시 그라운드로 나온 뒤 김성철 주심에게 로진을 집어 던지고 거칠게 어필했다.

몽고메리는 삼성 선수들의 제지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다가 입고 있던 유니폼 상의를 벗어 그라운드로 던지기도 했다.

몽고메리의 언행은 해외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매체는 물론 일본 일부 인터넷 매체에서는 그의 행동을 비중 있게 다뤘다.

몽고메리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선수다.

2008년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몽고메리는 201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7년엔 시카고 컵스에서 130⅔이닝을 책임지며 7승 8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38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016년 월드시리즈 7차전에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지고 컵스가 10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스러운 순간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는 올해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지난 6월 벤 라이블리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에서의 성적은 썩 좋지 않다. 7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 중이다.

한편 삼성은 13일 현재 109경기를 치러 정규시즌 35경기를 남겼다.

몽고메리는 구단 자체 징계를 추가로 받지 않는다면 정규시즌 일부 경기와 포스트시즌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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