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한 대 혹은 두 대 신박듀오 "중간 역할이라 트러블 없죠"

성도현 / 2021-09-14 16: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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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앨범 '하다' 발매…23일부터 서울 등 4개 도시 전국 투어
▲ 피아노 듀오 신박 데뷔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WCN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연주 선보이는 신박듀오 [WCN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신박듀오 기자간담회 [WCN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피아노 한 대 혹은 두 대 신박듀오 "중간 역할이라 트러블 없죠"

데뷔 앨범 '하다' 발매…23일부터 서울 등 4개 도시 전국 투어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누구의 의견을 고집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저렇게 해보면서 찾아가는 편이에요. 중간 역할을 하는 게 피아노 듀오인데 서로 방향을 잡아주니까 지금까지 트러블은 없었죠."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는 피아노 듀오 신미정(41)-박상욱(31)(이하 신박듀오)은 한국 무대에선 다소 새롭게 느껴진다. 나란히 앉아 피아노 한 대를 함께 연주하거나 두 대의 피아노에 각각 앉아 연주하는 방식인데 유럽에선 종종 연주되곤 한다.

신박듀오는 결성 첫해인 2013년 로마 피아노 국제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수상했고, 2015년 독일 뮌헨의 ARD 국제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 2016년 모나코 국제콩쿠르 1위, 2017년 슈베르트 국제콩쿠르 1위 없는 2위 등에서도 잇달아 우승했다.

보통 한 대의 피아노에 두 사람이 연주하는 '포핸즈'는 실력 있는 피아니스트라고 하더라도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이들은 처음부터 나무랄 데 없는 하모니를 자랑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들은 14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하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주말을 제외하곤 평일에 거의 만나서 연습한다"며 "듀오 활동이 목표라 특별히 솔로 연주를 하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상욱은 "둘 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할 때 기쁨을 느끼는 성격"이라며 "피아니스트는 홀로 싸우고 고독한 게 많은데 공연이 끝나고 같이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신미정도 "다른 악기와 피아노, 성악과 피아노 등 질감의 차이가 어려운데 피아노끼리 서로 대화하는 방식이나 여러 가지 재미있는 해석들이 많이 있다"고 거들었다.

박상욱은 세계적인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에게 레슨을 받았던 일화를 떠올리며 "솔로 작품보다 두세 배 더 어려운 작업"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솔리스트로 전문 연주가의 길을 걷던 두 사람은 오스트리아의 한인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자로 만났다. 우연한 기회에 듀오 곡을 연주했다가 주변의 칭찬과 권유로 듀오 세계에 입문해 계속 활동 중이다.

신박듀오는 그간 활동의 첫 결과물로 데뷔 앨범 '하다'를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이날 발매했다. 두 사람의 성을 딴 '신박'과 연결하면 새롭고 놀랍다는 '신박하다'란 형용사와 연결되며, 매우 참신하다는 뜻의 신조어 '신박하다'의 의미도 내포한다.

데뷔 앨범치곤 본격적인 활동 시작 후 꽤 오랜 시간 후 내놓은 앨범이다.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환상곡'과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이 담겼다.

박상욱은 "음악가에게 앨범은 명함과 같다. 첫 앨범은 첫인상과도 같은 거라 여러 조건이 맞아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신미정은 "중간에 앨범을 내자는 이야기는 있었기만 쉽지 않기도 했는데 그게 약이 됐고 더 성장해서 앨범을 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박듀오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은 직접 편곡했다. 신미정은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오스트리아 빈은 예술의 도시라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앨범 발매를 기념해 앨범 수록곡들을 선보이는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공연은 이달 23일 청주를 시작으로 광주(29일), 대구(10월 1일), 서울(10월 2일) 등 4개 도시에서 열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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