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몇 년간 강인한 여성 연기…저까지 단단해진 기분"

오보람 / 2022-01-14 16: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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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적: 도깨비깃발' 단주 해랑 역…첫 검술 액션 도전
"'뷰티 인사이드' 청순 캐릭터 깰 수 있어 좋았죠"
▲ 영화 '해적: 도깨비깃발' 주연 배우 한효주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영화 '해적: 도깨비깃발' 속 한효주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영화 '해적: 도깨비깃발' 속 한효주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영화 '해적: 도깨비깃발' 주연 배우 한효주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효주 "몇 년간 강인한 여성 연기…저까지 단단해진 기분"

영화 '해적: 도깨비깃발' 단주 해랑 역…첫 검술 액션 도전

"'뷰티 인사이드' 청순 캐릭터 깰 수 있어 좋았죠"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몇 년간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단단해진 느낌을 받았어요. 요즘의 제가 아주 마음에 들어요. 하하."

오는 26일 개봉하는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해적: 도깨비깃발'에서 단주 해랑 역을 맡은 배우 한효주는 14일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탁월한 무술 실력을 겸비한 해랑은 남자 선원들을 이끌고 보물을 찾아 나서는 인물이다. 퓨전 사극이기는 하지만 여말선초의 시대상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카리스마 넘치는 여자 캐릭터다.

'동이', '광해, 왕이 된 남자', '뷰티 인사이드' 등에서 단아하고 청초한 역을 소화한 그는 최근 몇 년 동안은 '해피니스', '트레드스톤'을 통해 잇따라 걸크러시 매력을 보여줬다.

한효주는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탈피한 것이 "너무너무 좋다"며 웃었다.

"특히 '뷰티 인사이드'의 홍이수를 정말 많이 좋아하시더라고요. 이 영화 팬이라고 하시면서 다가오면 괜스레 저도 모르게 몸가짐을 조심하게 되고 또 부담도 있었어요. '해적'으로 기존 이미지를 깰 수 있게 돼서 좋네요."

미국 드라마 '트레드스톤'에서 액션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첫 검술 연기에 도전하며 이미지 변신을 제대로 했다. 검을 휘두르는 법을 익히는 것을 시작으로 석 달간 훈련에 매진했다.

한효주는 "하면 할수록 어렵고 또 재밌는 게 액션"이라면서 "크고 작은 상처를 입기는 해도 촬영이 끝나면 느끼는 쾌감이 아픈 것을 이겨낸다"고 했다.

맡은 역이 해적이다 보니 계속해서 이어지는 수중 촬영도 또 다른 어려움이었다. 한 번 촬영을 끝내고 나면 다음 날 아침까지 코와 귀에서 물이 흘러나오기도 했다고.

어떤 날은 영하 25℃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야외 촬영을 강행했고, 폭설이 내려 몇 시간 동안 대기하다가 촬영이 취소되는 일을 겪기도 했다.

그는 "휴대전화로 기온을 검색했더니 눈을 의심할 만한 숫자가 나오더라"며 "머리에 물을 적시면 촬영하기도 전에 얼어서 살얼음이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촬영이 취소된 날 배우 중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더라고요. 짜증이 날 법도 한 상황이었는데도요. 오히려 다 같이 눈싸움을 거하게 한판 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특히 함께 보물을 찾아 나서는 동료이자 의적단 두목 무치를 연기한 강하늘을 두고 "워낙 배려가 많은 친구"라며 "다쳐도 안쓰러울 정도로 표현을 안 했다. 좋은 배우는 다르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한효주는 전작에 대한 부담감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1편인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전국에서 약 866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1편이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아서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어요. 하지만 전혀 다른 인물과 스토리로 전개되기 때문에 오히려 제로베이스에서 캐릭터를 구축해나갈 수 있었어요. 기대하고 계실 분들에게 실망 안겨드리지 않을 영화, 캐릭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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