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속학회 창립 90주년…한국 민속학계 성과와 미래는

박상현 / 2022-06-21 17: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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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한국민속학회 24일 학술대회 개최
▲ 민속학자 송석하가 촬영한 한강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선민속학회 창립 90주년…한국 민속학계 성과와 미래는

국립민속박물관·한국민속학회 24일 학술대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손진태, 송석하, 정인섭 등이 주축이 돼 1932년 첫발을 내디딘 조선민속학회 창립 90주년을 맞아 한국 민속학계 성과와 미래를 논하는 학술 행사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특별전 '민속이란 삶이다'와 연계해 한국민속학회와 함께 '1932 조선민속학회, 민속학 90년'을 주제로 24일 박물관 대강당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학술대회에서는 민속학 연구자들이 조선민속학회 활동과 연구 성과를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한다.

강정원 서울대 교수는 발표문에서 "한국에서 자료 수집학으로서 민속학은 1932년 식민지 시기 출발하면서 세계사적 의미를 지니게 된다"며 "식민지에서 식민지 학자들에 의해 민속학회가 성립된 것은 조선, 한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민지에서 민속학회를 만들어 학술 활동을 수행하는 것은 민족적 공감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식민 당국을 긴장시킬 수 있었다"며 "민속학회 유지를 저항이라는 포괄적 담론의 산물로 평가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민속학자 송석하가 추구한 이념에 저항 민족주의가 있었으며, 조선민속학회의 지적 흐름 가운데 계몽주의적인 접근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외에도 '한국 민속학사의 방법론적 성찰', '1930년대 정인섭의 가면극 조사 활동', '조선민속학회 기관지를 통해 본 1세대 민속 연구자들의 조선 민속 인식' 등에 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민속이란 삶이다' 전시는 다음 달 5일까지 열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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